건강 · 질병 · 웰빙

50대 후반 아내 갱년기 증상, 목 이물감까지 나아진 이야기

아내가 갑자기 예민해지고 자꾸 목이 답답하다는데, 갱년기 증상일까요?

몇 달 전부터 아내가 부쩍 달라졌습니다. 별일 아닌 일에도 짜증을 내고, 밤에는 식은땀 때문에 몇 번씩 깨더라고요. 그러다 어느 날은 “목에 뭐가 걸린 것 같아”라며 답답해했습니다. 이비인후과에 가봐도 이상은 없다고 하는데, 본인은 계속 불편하다고 하니 저도 처음엔 혹시 큰 병은 아닐까 싶어 걱정이 많았습니다.

찾아보니 이게 다 갱년기 증상이었습니다. 목 이물감(매핵기라고 부르더군요), 안면홍조, 감정 기복까지 – 시기가 딱 맞아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저희 부부가 겪은 증상들과, 실제로 시도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던 것들을 있는 그대로 적어보려고 합니다.

참고로, 목 이물감 같은 갱년기 증상이 계속된다면 여기 나오는 방법을 시도하기 전에 병원부터 가보시길 권합니다. 저희도 이비인후과에서 먼저 검사받고 다른 문제가 없다는 걸 확인한 뒤에야 갱년기 쪽으로 접근했습니다.

목 차

  1. 아내에게 나타난 갱년기 증상들
  2. 처음엔 그냥 넘겼던 이유
  3. 갱년기 증상 완화를 위해 저희가 시도해본 것들
  4. 시행착오도 있었습니다
  5. 갱년기 증상 관리 하루 루틴 체크리스트
  6. 갱년기 증상을 지켜본 남편으로서 느낀 것

1. 아내에게 나타난 갱년기 증상들

목에 뭔가 걸린 느낌

가장 당황스러웠던 증상이 이거였습니다. 검사해도 멀쩡한데 본인은 계속 답답하다고 하니, 처음엔 “예민해서 그런가” 싶기도 했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자율신경 불균형으로 오는 흔한 증상이라고 하더군요.

얼굴이 화끈거리고 밤에 땀

한동안 시도 때도 없이 얼굴이 붉어지고, 자다가 식은땀에 젖어 깨는 일이 잦았습니다. 당연히 잠을 설치니 낮에는 늘 피곤해했습니다.

감정 기복이 심해짐

평소엔 온화한 사람인데, 별거 아닌 일에 눈물을 보이거나 날카로워지는 일이 늘었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냥 “요즘 예민하네”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몸이 보내는 신호였습니다.

관절이 쑤신다는 말도 자주

무릎이나 손가락 마디가 아프다는 얘기도 종종 했습니다. 에스트로겐이 줄면서 생기는 흔한 갱년기 증상이라고 하네요.

2. 처음엔 그냥 넘겼던 이유

돌이켜보면 저희도 처음 몇 달은 이게 갱년기인 줄 전혀 몰랐습니다. “요즘 왜 이렇게 예민해” 하고 무심코 던진 말에 아내가 서운해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미안한 일이죠. 목 이물감을 호소할 때도 “그냥 목감기 아니야?” 하고 넘겼다가, 몇 주가 지나도 나아지지 않길래 그제야 이비인후과에 데려갔습니다. 검사 결과가 정상으로 나왔을 때 오히려 더 답답했습니다. 원인을 모르니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도 막막했거든요. 그러다 우연히 갱년기 관련 글을 읽고 나서야 퍼즐이 맞춰지는 느낌이었습니다.

3. 갱년기 증상 완화를 위해 저희가 시도해본 것들

전통차를 꾸준히 마셔봤습니다

아내가 ‘허준할매 보궁차’라는 걸 개인적으로 사서 마셨는데, 목 이물감이 좀 나아진 것 같다고 하더군요. 당귀, 숙지황, 맥문동을 각 8g씩 넣고 물 3L에 1시간 정도 달여서 수시로 마시는 방식이었습니다. 다만 이건 저희 경험이지, 이 재료들이 증상을 치료한다고 의학적으로 증명된 건 아니라는 점은 미리 말씀드립니다.

식단에 콩류와 석류 챙기기

여성호르몬과 비슷한 성분이 있다는 콩류, 석류를 밥상에 자주 올렸습니다. 확실히 증상이 조금 덜해진 느낌이었습니다.

저녁마다 같이 걷기

매일 저녁 30분씩 손잡고 동네를 걸었습니다. 별거 아닌 것 같아도 걷고 나면 확실히 기분이 나아지더라고요.

4. 시행착오도 있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다 잘 맞았던 건 아닙니다. 홍삼을 먼저 시도해봤는데 아내한테는 오히려 잘 안 맞는 느낌이었고, 반신욕도 몇 번 해봤지만 번거로워서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결국 저희 부부한테 맞는 방법을 찾기까지는 두세 달 정도 이것저것 시도해봐야 했습니다. 그러니 여기 적힌 방법들도 “누구에게나 통하는 정답”이라기보다는, 저희 경우엔 이게 맞았다는 정도로 참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5. 갱년기 증상 관리 하루 루틴 체크리스트

  • 아침에 따뜻한 물이나 차 한 잔
  • 칼슘, 여성호르몬 관련 영양제
  • 햇볕 쬐며 30분 산책
  • 저녁에 10분이라도 대화 나누기
갱년기 증상시도한 방법느낀 효과
목 이물감전통차 꾸준히 마시기답답함이 덜해짐
홍조·야간 발한실내 온도 낮게, 영양제잠이 조금 편해짐
감정 기복대화, 같이 산책기분이 한결 나아짐

6. 갱년기 증상을 지켜본 남편으로서 느낀 것

이 시기를 지나면서 제가 배운 건 하나였습니다. 아내가 짜증을 낼 때 같이 짜증으로 받으면 안 된다는 것. “몸이 힘들어서 그렇구나, 내가 옆에 있을게” 이 말 한마디가 생각보다 큰 힘이 되더군요.

그리고 증상이 심하면 자가관리만 믿지 말고 병원에 가서 호르몬 치료 같은 걸 상담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아직 거기까지는 안 갔지만, 필요하면 그렇게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갱년기와 호르몬 치료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시면 대한폐경학회 사이트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갱년기증상, #50대갱년기, #목이물감, #매핵기, #갱년기극복, #부부건강, #보궁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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